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돈이 되면 온갖 기행도 서슴지 않는 유튜버들로, 몸살을 앓는 부천 이야기. <br> <br>두 달 전, 현장카메라에서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그곳을 다시 가봤습니다. <br> <br>광장을 되찾겠다며 유튜버와 전쟁을 선포한 시민의 반격, <br><br>현장 카메라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[지난 8월] <br>"유튜버 성지라 불리는 경기도 부천이 몸살을…"<br>"이 골목에 들어서면 그들의 성지가…" <br> <br>[유튜버]<br>"(방송) 여기가 만약에 막힌다 그러면 이제 들고 일어날거예요." <br><br>이건 그동안 참았던 이 기행들에 대한 반격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 방송하고 있어요!"<br>"여기 방송 못하게 되어 있다니까요!"<br>"막장 유튜버 근절합시다! <근절하자!>"<br>"잡아가요! 왜 안잡아가요. 다 잡아가지!" <br><br>시민들이 소리치자 유튜버들이 하나 둘 자리를 피합니다. <br> <br>[정종섭 / 경기 부천시] <br>"부천이라는 살기좋은 도시가 막장 유튜버 때문에 저질스러운 도시로 잘못 이해된다는 것들이 저희한테 가장 큰 손실이었습니다." <br> <br>유튜버의 기행 무대였던 그 광장도 다시 찾았습니다. <br> <br>두 달 전만 해도 유튜버들이 줄지어 앉아 있던 이곳. <br> <br>지금은 인도와 차도 사이 턱을 없애고, 차단봉을 설치해 걸터앉지 못하게 했습니다.<br> <br>일단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건 맞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요즘 단속 심하게 하잖아요. 우리 가게 앞에서 보면 많았는데 없어졌어." <br> <br>하지만 완전히 뿌리 뽑히진 않은 듯 합니다. <br> <br>기행이 돈이 되고, 돈이 다시 기행을 부르던 그 모습 말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나 더 준비 돼 있어. 하나 더 준비 돼 있습니다!" <br> <br>방송을 둘러싼 거리에서의 갈등도 여전합니다. <br> <br>[유튜버]<br>"귀찮게 하지 말라고! 여기(방송에) 나오지 말라고!" <br> <br>[시민]<br>"왜요! 초상권 내가 허락했잖아!" <br> <br>[유튜버]<br>"내가 싫다고요! 내가!" <br> <br>[시민]<br>"내 나이가 지금 너는 나이가 몇 살인데! 반말하세요. 반말 허락할테니까." <br><br>이게 정말 없어질 수 있는 걸까요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여기 있으면 저쪽으로 가고 이쪽으로 오면 절로 가고.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. 도망다니는 거지." <br> <br>유튜버들의 말도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유튜버] <br>"여기서 기자 온다고 그러면 저희 다 안 나와요." <br> <br>[정협 / 유튜버] <br>"특정 인물들이 그랬는데 다 같이 욕먹는 건 조금 억울하죠. 이제 딴 데 가고 싶어요 저도. 사무실도 계약하고 집도 이사 왔는데 저는 그동안은 못 떠나죠." <br> <br>부천이 막히니 방송하기 좋은 다른 지역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많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유튜버] <br>"다 여행 방송으로 다 옮겨 가는 편이고." <br> <br>[정협 / 유튜버] <br>"부천 유튜버들이 여행을 많이 떠나고 있죠. 대전 가는 사람들도 있고 부산 가는 사람들도 있고." <br> <br>경찰은 최근 부천 지역 유튜버 2명을 구속하고, 막장 방송을 이어온 10여 명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강태연입니다. <br> <br>PD: 엄태원 <br>PD: 안현민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
